숫자의 의미

from Seocho & Seoul Branch 2010. 2. 7. 23:59

보험밥 먹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첨엔 나도 보험이 뭐가 필요할까 하면서 시작한 일.....
그리고 설계서가 돈으로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위 사진처럼 설계서는 그냥 무미건조한 숫자와 냉혹해보이는 화폐금액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전에는 보장의 내용보다는 계약체결에 더 관심에 둔 것도 사실이다. 내용은 뒷전이었고 어떻게 하면 조금더 싸게 보일까 그래서 계약을 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했었지. 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순서가 뒤바뀐게 아니었던 것은 아닐까 반성을 한다.(그렇다고 내가 지금 설계했던 계약들이 엉망이라는 소리는 아니고....-_-;)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설계서가 돈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 속에있는 무엇인가가 보이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던 것. 위의 사진은 어느 엄마가 아이보험을 가지고 있는데 더 좋은 보장을 아이에게 해주기 위해 나에게 보험을 의뢰한 것인데 거기서 엄마의 마음을 느낀다. 아이가 아프지 말고 다치치 말고 왕따당하지 말기를 바라는 그 마음....아이가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돈으로 그 상처를 치유해주진 못하지만 최소한 조그만 돈으로 그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은 그 마음말이다....

동기가 술먹으면서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사람이 "보험판다"라고 다른 사람에 자신을 소개할 때가 가장 싫었다는 말을 하더라구.
하지만 난 "보험판다"라는 말이 좋다, "보험쟁이"라는 말도......

고객이 나에게 보험설계를 의뢰했을 때는 그 엄마의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고, 자신이외에 또 다른 제2의 부모로써 나를 선택했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조금씩 느끼기 때문이다. 설계서에 숫자 하나하나를 써내려가는 것은 그 부모, 가족의 마음을 새겨넣어야 하는 작업이며, 내가 정하는 숫자 하나하나에 고객들과 그 가족들의 인생이 달려있다.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 보험이 부끄러워 재무설계한다는 말도 하고 다녔다. 이제 와서 돌이켜본다면 그게 더 부끄러운 것같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 사명감이 없는데 과연 어느 누가 자신의 일을 존중해줄까하는 성공했던 여러 사람들의 말이 떠오른다.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 일을 가능한 오래하고 싶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찬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난 아직 고객 중에선 보험금을 지급받은 분들이 없다. 세월이 가면 나도 언젠가 보험금을 지급할 날이 있겠지. 그때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할 뿐....  

제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그런 말도 안 되는 꿈을 가졌다고 비웃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꿈은 크게 꿀수록 사람은 더 극적으로 변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젊었을 때에는 원대한 꿈을 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꿈을 포기합니다.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 사고나 금전적인 어려움 등등-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금호생명 FC로서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고객들이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저와 같은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최소한 돈이 없어서 그리고 불의의 사고 때문에 그 소중한 꿈들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청와대에 있는 그리고 앞으로 있을 대통령들은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겠지만 저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바로 그들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963년 암울하던 세상에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 I Have A Dream”이라는 이 짧은 말이 우리의 가슴 속에 감동을 주는 이유와 FC라는 직업이 가치 있는 이유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외치는 그날까지 그리고 모두가 대통령이 되는 그날까지....

<입사 후 포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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