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과 산업의 논리

from essay 2009. 3. 3. 11:01

이번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대기업 진출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개정안을 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네.
난 이 말 듣고 이런 주장을 하는 한나라당 관계자는 돌대가리가 아닌가 싶었다. 딱 신해철같은 수준이지.

대기업을 진출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결국 그들이 주장하던 이른바 '산업의 논리'를 스스로 포기한것이 되는 것이다. 고용효과나 광고시장 폭발,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그룹의 탄생 등 그간 한나라당이 스스로 말하던 청사진을 그냥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다. 그간 한나라당이 대기업의 방송진출의 장점을 부각시켜온 것을 보면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역시 갈등이 본질을 말해주는구나. 얘네들 진짜 목적은 조중동의 공중파 진출이지 대기업의 공중파진출은 그냥 겉절이였다는 것. 동시에 그간 경제논리, 산업논리도 그냥 립서비스였다는 사실도 스스로 자인한 꼴이 아닌가 싶다.   

이제  역으로 그들에게 그들이 말했던 '경제의 논리'를 들어 대기업진출을 허가하고, 신문사의 방송진출을 불허하자고 주장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해지는군. 혹은 신문사들의 경제력이나 투자력을 대기업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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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립 2009.03.18 15: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디어 모노폴리>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습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