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재해석

from essay 2009. 2. 13. 19:09
뒷북이지만 신해철이 입시학원광고 문제를 써보자.
 

네티즌들이 비유하는 예를 들어보자면 브리짓 바르도가 보신탕집 광고하고 진중권이 미국 쇠고기 광고를 하고 디워 홍보대사를 맡는 격이라네.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 ㅋ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
...............절취선.........................................................
길게 쓰긴 귀찮고,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


위의 미니홈피 해명(?)글이나 그가 찍은 광고를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며 든 생각은 다음과 같다. 그 전에 전제가 있다. 그것은 입시학원 광고를 찍고 평소 교육관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입시학원-사교육 시장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동시에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을 강조했으니 이를 부정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평소에 지적해왔던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 없이 입시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청소년을 노예로 만드는 것” 발언이나 “아이들을 못 지키는 어른들을 깡그리 잡아넣어야 한다” 발언, 기타 그가 발언했던 주입식/획일식 교육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가 평소 비판했던 점은 현재 사교육시장에서 파생되고 있는 수험(시험)위주의 교육제도 자체가 아닐 것이다.  현재 입시제도의 근본 문제점은 공교육이든 사교육 시장이든 각 개별 학생들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제공해주지 못함이라고 그는 생각하는 듯하다. 포인트는 꿈과 미래에 대한 확실을 주는 것은 사교육시장의 학원이든 공교육의 학교이든 상관은 없다는 것이다.

대신 그가 생각하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나 꿈은 각 학생에게 맞는 교수법을 제공해주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는 이 역활을 공교육인 학교에서보다는 입시학원에서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왜냐. 특목고를 전면에 내세우는 입시학원인데 아이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학실한 목표는 특목고/명문대진학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다고 전제하는 듯한데 이를 위해선 각 개인에게 맞는 수준별/개별화된 학습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습방법을 제공받으면 그 학생은 이를 기반으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나 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이와 같은 논리로 그가 말했던 획일식 교육은 사립학원에 제공하는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이나 수준별 몰입교육을 통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주입식 교육의 페해는 위에서 말한 방식으로 동기부여가 된다면 학생들의 자발성으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그가 이번 광고와 평소 자신의 교육관과는 충돌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런 논리(사교육 자체 반대는 아님, 입시학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고 목표를 잡을 수 있다.)가 아니면 그의 해명글은 해명되지 않는다. 

아무튼 그 동안 우리는 그의 주장을 오해했다. 즉 "사교육 전면 부정"와 "교육의 정상화는 공교육에서"라는 명제로 말이다. 그는 이 두 가지 명제를 주장한 적이 없었지.   

ps) 그의 이번 광고를 먹고사는 문제로 치환시켜 보는 분들이 계시던데... 글쎄 그는 어디에도 이 문제를 먹고 사는 문제로 해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평소 교육관과 충돌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신념과 철학으로 이 문제를 해명을 했다. 이번 문제를 먹고사는 문제로 치환하는 것은 그의 주장을 오해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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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ekit.com BlogIcon Mr.Met 2009.02.13 20: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실 이번 해명글은 저도 좀 실망이 컸습니다.
    반성을 하면 좋겠어요~

  2. ^^ 2009.02.26 20: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럴수록 더 역겨워질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