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변화

from essay 2017.01.29 21:45

설날이라 고향에 와서 부모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던 중...

모 단체의 집회알바 이야기가 종편에서 마침 나오는데.....

 

아버지 曰

"  제안 나도 받았어. 여기 퇴직자들 모임을 통해 모집책이 문자를 돌리거나, 지인 통해 알음알음해서 제안을 해. 그 모집책이 서울가서 태극기만 흔들다 오면 된다고 했더래. 우선 2만원 선입금한 후 버스불러서 타고 가면 보통 2끼 식사는 해결해준다고 했어. 그리고 며칠 후에 계좌번호로 입금하거나, 지인을 통해  현금으로 준다고 했데"

 

그래서 내가 물었지...

 " 왜 2만원을 먼저 입금을 해요??"

 

아버지 曰

 " 그 2만원은 자발적으로 보이기 위해 하는거고, 집회 끝나고 계좌입금이나 현금으로 줄떄 2만원 + 5만원(+a) 로 주는거라네. 요즘 기자들이 워낙에 취재를 하고 돌아다니니까.. 취재들어오면 그거 보여주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거라고 말한대"

 

나 曰

" 그래서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어요"

 

아버지 曰

 " 내가 그랬지 '요즘 세상에 밥 못먹어서 굶는 것도 아니고, 그 딴 거 한다고 서울까지 올라가서 추운데 그 XX해야 하냐고.. ' "

 

 

그러면서 아버지는 다시 박모씨와 모 언론인(?)의 인터뷰를 보시면서 다 짜고 치는 거라며 혀를 차신다.

" 뭐 저딴게 언론인이랍시고 나와서 저런걸 찍냐고... 박모씨도 금방 들통날 거짓말만 주구장창 하고 앉았다 한심하다 한심해"

 

 

참고로.

나의 고향은 TK, 아버지는 평생 1번만 찍었고, 직전 대선에서도 박모씨를 찍은 분임.

(아버지가 반모씨는 영양가 없고, 요즘 당신은 안모 도지사나 이모 시장이 마음에 드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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